“남자개인전 우승 홍천 이정덕 선수, 응급 환자를 신속하게 도와... ”
[대한파크골프협회 기자단 - 강원 유종식 기자] 한반도의 정중앙이며, 시래기로 유명한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에서 2023년 10월13일, 14일 연이틀 도내에서 선수 504명, 임원 심판 7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회 양구국토정중앙배 강원특별자치도 파크골프 대회를 개최하였다.
첫째 날 최병곤 협회장은 개회사에서 “국토의 정중앙인 양구의 기운을 온몸으로 충전하셔서 선수들의 기량을 맘껏 발휘하는 대회가 되시기를 바라며, 몸과 마음도 힐링하여 모두가 행복한 시간이 되시기를 바란다.”라고 하였다.
이어 개인전과 혼성팀으로 나누어 경기가 시작되었다. 첫날 13일은 흐린 날씨가 계속되어 선수들은 경기하기에 좋았지만, 다음 날인 14일 오후에는 간헐적으로 비가 계속 내려 선수들의 경기를 힘들게 하였다. 준비한 우비를 입고 치는 선수들의 어색하고 둔한 스윙에서 선수들의 스코어가 나쁠 것이라고 선수들 모두가 이야기하였다.
특히 각 홀마다 포대 그린에서 선수들의 퍼팅 대부분이 오르막, 내리막을 연속적으로 하여 더블 파 스코어가 많이 나왔으며, 퍼팅이 그린의 홀컵을 지나면 바로 급경사로 내려가면서 볼에 가속도가 더해져 OB가 되는 홀들이 많았다.
또한, 기존 다랭이 논에 파크골프장을 설계하여 굴곡된 경사와 완만한 언듈레이션(Undulation)을 그대로 사용하였기 때문에 티샷부터가 어려웠다. 특히, 대회에서 지정한 홀인원 홀인 B코스 1번홀 PAR 3, 57m에서는 단 한 명의 선수도 홀인원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어려운 코스와 비가오는 악천후 속에서도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였다.
남자 개인전은 홍천시파크골프협회(한마음클럽) 이정덕 선수가 58타로 우승하였으며, 양구군파크골프협회에서 여자개인전 안종실 59타, 혼성부 이용석·안종실 51타로 우승을 차지하였다.
남자개인전 우승 이정덕선수는 “A코스 5번홀과 9번홀이 어려웠다. 홀에 바로 넣으려는 욕심보다 가깝게 붙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퍼팅은 때리는 타법보다는 미는 타법으로 평소 집중하여 연습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혼성부에서 우승한 이용석 선수(남)는 “시합은 연습처럼 연습은 시합처럼 준비를 많이 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특히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라고 하였으며 여자개인전 우승과 혼성부 우승을 한 안종실 선수(여)도 “올해 행운이 왔나봅니다. 하루에 2~4시간 연습했습니다.”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였다.
이번 대회 참가 선수들은 양구 한반도섬파크골프장에서 3번이나 놀랐다고 하였다. 첫 번째는 넓고 평안한 파로호를 바라보면서 “와 멋있다.”를 연발하였으며, 두 번째는 구장에 2층 정자각이 있어서 운동하는 선수들을 바라볼 수 있었고, 각 홀마다 커다란 파라솔을 보면서 부러워하였으며, 세 번째는 웃으면서 반겨주는 안내 요원의 친절함과 최병곤 양구군파크골프골프협회장께서 직접 양구군에서 재배한 구수한 시래기국을 선수들에게 배급하는 겸손한 모습에서 놀랐다고 하였다.
그런데 더욱 놀란 것은 경기 도중 갑자기 웅성거리며 경기선수 중에 누가 쓰러졌다는 큰소리를 듣고 갤러리와 선수들은 경기를 멈추고 신속하게 달려가 몸이 불편한 선수를 부축하여 129대원과 함께 이동 조치하여 빠르게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였다.
또 놀란 것은 환자 이송 후 함께 조치한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남자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정덕 선수였으며, 본인도 허리가 아파서 환자를 옮기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워낙 급한 상황이라 아픈지도 모르고 힘을 냈다.“라고 말했다.
이번 양구국토정중앙배에서 대회 최고의 우승은 의료봉사를 한 분들이라고 대회에 참가한 모두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제1회 양구 국토정중앙배 강원특별자치도 파크골프대회 결과는 네이버 포스트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경기 사진 클릭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