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이루어진다.” 반계초등학교에서 3대가 운동하는 파크골프의 초석이 되었다.
[대한파크골프협회 기자단 - 강원 유종식 기자] 2023년 11월9일(목요일)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문막읍에 소재한 반계초등학교(교장 이재숙) 파크골프 동아리 학생들이 실전 파크골프 체험을 했다.
파크골프 동아리 학생 4명은 파크골프 1급지도자인 박해청, 송은숙에게 제일 먼저 파크골프의 에티켓에 대하여 배웠으며, 이어 그립 잡는 법과 스윙하는 법을 배우고나서 곧바로 경기에 임하였다. 경기 진행과 지도는 신영해, 이정숙, 이성숙 회원의 도움이 있었다.
반계초등학교 파크골프 동아리는 그동안 파크골프에 관심을 보인 정대수연구부장의 열정으로 추진되었다. 그는 또, “전교 학생이 몇 명 되지 않은 학교에서 어떻게 하면 남녀학생들이 어울려서 함께 운동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다가 원주시에서 문막읍으로 출·퇴근하면서, 문막교 아래에서 파크골프 운동을 하고 계신 어르신들을 보고, “3대가 함께 운동도 할 수 있고, 또 적은 인원의 남녀학생들이 같이 운동할 수 있겠다.”라고 파크골프 동아리가 결성하게 된 계기를 말하였다.
파크골프에 대하여 아무것도 모르고 있어 걱정을 하고 있을 때 그 당시 원주시파크골프협회 문막분회 박해청분회장은 초등학생이 들고 스윙할 수 있는 파크골프 채의 구입처 안내와 앞으로 3대가 즐길 수 있고 내년 전국대회 에 참가할 수 있으며, 나아가 미래에 아시안게임에 파크골프가 채택이 될 수도 있다는 말에 힘을 얻었다고 했다.
반계초 파크골프 동아리는 남학생 2명, 여학생 3명, 총 5명으로 남학생은 원종욱, 전시우, 여학생은 백아린, 김혜리, 주하윤, 모두 6학년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동안 학생들은 학교 운동장에서 티잉그라운드 없이 임의 위치에서 풀(Full)스윙으로 공을 치고 멀리 약 30m 이상 거리에 위치한 빨간 통에 넣는 방식으로 연습을 하였다.
파크골프 운동을 좋아하게 된 이유를 물어봤다. 학생들은 한결같이 “교실에서 친구들이 적어서 함께 운동하기 어려웠어요.”, “혼자서도 운동할 수 있고, 여자들도 쉽게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했다.
실전 경기 체험을 가진 그날 모두가 긴장한 모습이었지만 시간이 가면서 자연스럽게 웃으며 질문도 하고, 스윙 자세도 부드러워졌다.
이날 동아리 학생들은 순서를 정하여 C코스 1번 홀에서 티샷을 하였다. 주하윤 학생은 멋진 샷을 구사하며 거의 홀인원 할뻔하였으며, 동반자 이성숙 회원의 정교한 퍼팅 방법으로 설명해주자 홀컵 가까이 붙이며 파 3홀에서 파(Par)로 마무리하였다. 처음 낯설은 잔디구장을 밟은 학생인데도 불구하고 마치 프로 선수 같이 여유 있는 티샷과 정교한 퍼팅은 아시안게임에 파크골프가 채택이 된다면 국가대표로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도 전혀 손색이 없다.
C코스 5번 홀은 티잉그라운드 전방에 그물망이 설치된 홀인데 일반 회원들도 잘 넘기기가 까다로운 홀인데 이곳에서 김혜리 학생은 한 번에 띄워 치기를 성공시켜 놀라게 하였다. 가르쳐 주지 않은 띄워 치기를 잘한다는 것은 파크골프에 천부적 소질을 타고난 선수임이 틀림없다.
4명의 동아리 학생 중 유일한 남학생인 전시우학생은 경기 지도에 말없이 묵묵히 따라주었고 후반 9홀은 전반 홀보다 다운스윙할 때 공 임팩이 점점 좋아졌다. 아직 그린에서 거리 조절이 미숙하였지만, 이것은 파크골프 경력자들도 힘들어하는 부분이며, 특히 남자들은 힘을 빼고 치는 것이 더 어려워하는 것이기 때문에 거리 조절에 많은 연습을 하면 앞으로 대회에 나가서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 기대된다.
C코스 2번 홀의 그린은 급한 오르막 경사와 함께 그린 주위가 불규칙하게 파여 있고 임팩 후 공이 불규칙하게 굴러가는 아주 까다로운 그린이다. 이곳에서 백아린학생은 송은숙 1급지도자의 지도로부터 그린의 오르막 경사에서의 퍼팅과 옆 경사 오르막이고, 내리막 퍼팅 방법에 대하여 클럽 헤드를 붙잡고 그린의 라이(Lie)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었다. 제일 어려운 그린에서 백아린학생은 아주 자연스럽게 습득하였으며, 잘 이해한 퍼팅으로 쉽게 마무리하였다. 어려운 그린의 상황을 잘 터득하여 자신만의 훌륭한 퍼팅을 구사한다면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라 기대된다.
실전 체험이 끝나고 학생들은 “오늘 파크골프를 치고 나서 정말 재미있었어요. 공을 잘못 쳐서 홀컵에 안 들어갈 때는 힘들기도 하였지만, 지도 선생님이 칭찬해 주니까 더 자신감이 생겼고, 신이 나서 더 집중해서 잘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라고 했다. 또 “공을 칠 때마다 조심해야 하는 것을 배웠어요. 주변에 사람이 있으니 예절이나 규칙을 지키면서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어요.” 고 하면서 “오늘 함께 경기하면서 지도해 주신 회원 선생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이어, 반계초등학교 이재숙교장은 “2024년도에는 6학년뿐만 아니라 다른 학년까지 했으면 좋겠다.” 며 “여건이 된다면 파크골프 동아리 학생들이 일주일 한 번씩 잔디 구장에서 파크골프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학교 운동장에 조그맣게 파크골프 시설을 준비 해 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