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5일
빗줄기가
밀당을 합니다.
내리다 말다가
라운딩 하는 오후 내내
물 안개가
밀당을 합니다.
2번홀 에서는
깃대만 보이더니
5번홀 에서는
18홀
전체가 다 보입니다
비 하고
술래잡기 하는지
아님
사랑놀이 하는지
역시
밀당을 합니다
라운딩 하는 오후 내내
으르렁 크르렁
우뢰 소리 들리는
먼 하늘을 보면서
라운딩 하는 동안만이라도
비야 비야
오지마라
그러면서
비도 맞고
물안개 속에 숨어들기도 하면서
18홀
또
18홀
36홀을 채워갑니다.
목행동의
파크골프 사랑맨들
파크골프 모르는 사람들은
비오는데
미쳤다고 할지 몰라도
그들은 모를겁니다
충주 목행동 구장만이
지니고 있는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
7월25일 오후
오늘도
파골의 행복에
푹
빠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