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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골프는나의노후친구 체험수기
이름   김화자    |    작성일   2019-07-05 09:43:21    |    조회수   860
파크골프는 나의 노후친구 (체험수기공모)

 

2012 년 어느 봄날 우리부부는 대구시 달성군소재 세천교를 지나는데 다리 아래 푸른 초원에 남녀노소 공을 치고 있었다. 골프와 비슷한 운동인데 알고 보니 파크골프였다. 골프는 예나 지금이나 부유층이 즐기는 운동이라 대중적이 아니었고 파크골프는 규정과 경기규칙이 골프와 비슷하면서 경제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남녀노소가 즐기는 좋은 운동 같았다 

 

 우리민족은 옛 부터 전망 좋은 곳에 정자를 짓고 시서와 풍류를 즐겼다. 시대가 변하니 전망 좋고 공기  좋은 강변유휴지에 파크골프장이 조성되어 젊을 때는 삶에 열중하고 사회에 공헌하느라 시간이 없었으니 노후의 이곳에서 건강을 위하여 여유를 누릴 수 있으니 참으로 만족하다.  

 

파크골프장의 청정한 공기와 유유히 흐르는 금호강물 강 건너 둔치에는 노랗게 물들인 유채꽃 방긋이 웃으며 유혹하고 코끝을 간질이는 아카시아꽃 향기에 나는 매료되었다. 드넓은 초원에서 동호인끼리 정담하며 유유자적 즐기며 운동하는 걸 보니 여기가 지상낙원인 것 같아 파크골프를 시작했다. 우리부부는 고희가 넘은 나이에 지금 새로운 운동을 할 수 있을까하고 잠시 망설인 적도 있었다. 

 

교육도 받지 않고 골프친 경험을 기억하며 열심히 운동하고 남편이 더 열성적으로 파크골프의 좋은 점을 지적하며 지인 이십여명과 하늘이 화내어 울지 않고 햇님이 웃기만하면 서로 전화해서 동서팔방 다니면서  홀인원해도 하하 오비를해도  하하  즐거운 파크골프 운동갈 일정을 잡으니 일상생활의 패턴이 바뀌었다. 

 

2014년에 이 좋은 운동을 몇 지인들만 하기에는 너무 아쉬워 담수평생대학원 학우들과 파크골프동아리를 탄생시켜 70 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운동하던 중, 많은 회원이 함께 운동하기 힘겨워 각자 지인들끼리 클럽을 만들어 나가고 우리도 달성군 파크골프협회에 40 여명이 담수클럽이란 명칭으로 정식 등록하여 지금까지 운동하고 있습니다. 

나는 두 무릅 인공관절 수술하여 병원 다니며 물리치료 받았으나 파크골프 운동을 하니 맑은 공기와 푸른 초원이 치료해주어 건강이 좋아저 병원과 이별을 했다.

    

2014년 달성군수배 실버여자 우승하여 트로피를 받아 거실에 장식하고 아들 손자에게 어깨를 으쓱하며 자랑도 해보았다.  2015년 대구광역시 생활체육회장배 부부대항전 실버 우승도하였다. 국민생활체육 어르신가족사랑 전국파크골프대회가 서울 월드컵공원 파크골프장에서 개최되어 부부 대항전에 실력은 부족하지만 전국 대회에는 처음으로 참석하니 옛날 같으면 고래장할 나이에 명찰을 달고 노란 단체 모자를 쓰고 전국에서 오신 선수들과 경기를 한다니 참 좋은 세월이다. 특히 삼 세대경기는 흥미있고 인상적이였다. 서울 월드컵공원주변 갈대는 살랑살랑 춤을 추며 전국에서 오신 손님을 정답게 맞이하고 노을공원은 운치가 아주 좋았다.

 

201411일부터120일까지 홀인원을 23번하였는데 지금은 홀인원이 잘 안되니 세월의 무게인 것 같다.  

부부대항 전국대회 몇 번 참가하여 좋은 구장 즐겁게 운동하였고 특히 충주에 이박삼일 추억은 아직도 삼삼하다.

파크골프는 정부에서 국민생활체육으로 건강증진에 이바지하니 노후운동으로 적합하며 안전한 실버스포츠 파크골프를 통하여 체력을 단련하여 건강한 삶과 활기찬 생활을 추구하며 살고 싶다,

   

처음 파크골프를 시작할 때는 실버들만 하는 운동인 줄 알았는데 지금은 젊은 회원이 함께 운동하니 상호간 불편함이 있더라도 서로 배려하고 협조하여 건전하고 참된 운동문화를 만들어가며 더 많은 동호인이 함께 운동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 합시다. 

 

초창기 시설정비중인 세천구장의 풍경을 느낌으로 적어본다

 

오색 공 푸른 초원 대굴대굴 내 마음 공 따라 사뿐사뿐 강물에 원앙 쌍쌍 물위에 동동.

황혼의 인파 유유자적 희희낙락 인중에 땀방울은 강바람에 달랑달랑.

삼복더위 저 태양아 전기충전 그만하고 구름 속에 잠시라도 쉬려무나

홀인원 꿈은 간절한데 아~내공인데 내마음 몰라주고 제멋대로 사방팔방 뛰어놀고 있구나

 

한들한들 살랑살랑 네잎크로바 오색공은 나를 애무하며 스처가는데

남녀노소 발자국소리 구곡간장 다 녹는다 가녀린 이내몸이 밟힐세라 뜯길세라

동녘 하늘 해 뜨면 애간장이 다 녹는다 차라리 날 뽑아주오 죽여주오 어르신들이여

 

느티나무 발이묶여 목이조여 바싹바싹 타는 모습 본체만체 하지마오

끈을 풀고 물을 주면

매미는 음악을 연주하고 삼복 더위 그늘 되어 살랑살랑 춤을 추며

어르신께 은혜를 갚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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