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우승 충주시협회
-〈개인전〉 여성부 1위 김순옥(충주)선수, 남성부 1위 이상실(충주)선수
-〈단체전〉 여성부 1위 현명자/박춘옥(충주)선수, 남성부 1위 유항식/이호영(충주)선수
〔대한파크골프협회 기자단=김종한 기자〕
새벽부터 겨울을 재촉하는 가을비가 부슬부슬 내려서, 오늘 오전 경기가 걱정되는 가운데 7시 30분경에는 비가 제법 세차게 오는데 일부 선수들과 홀 진행원들은 미리 우의를 준비하기도 했다. 행사장 장소는 다행히 목행대교 다리 아래여서 비 맞을 걱정은 없었다. 충청북도파크골프협회(회장 이주봉)가 주체/주관하는 올해 마지막 대회인 제9회 충청북도파크골프협회장기 생활체육파크골프대회가 2024년 11월 15일 새로 단장된 충주호파크골프장에서 회원들 친목과 화합을 증진 목적으로 개최되었다.
이번에 개최된 대회는 충북파크골프협회가 10년간 진행한 역사가 비교적 오래된 대회이다. 제1회 대회가 2015년 개최된 이후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한해만 열리지 못하고 매년 충주와 청주에서 지금까지 계속 개최되면서, 우리 파크골프 종목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여, 회원이 개최 첫해인 2015년에는 700여명에서 지금은 8,600여명으로 12배 이상 회원이 증가했으며, 앞으로 2, 3년 내에 회원이 곧 1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충주호파크골프장도 2012년 18홀로 개장한 후 계속 확장을 거듭하여 지금은 54홀 규모를 갖추었으나 충주시협회 회원이 3,500여명 이상으로 증가하여 구장 일부에는 잔디가 망가져서 금년에 13억 예산으로 11월까지 보수공사가 이루어져 그동안 공사로 운동을 하지 못하는 불편한 점이 많았지만, 보다 개선된 구장에서 이번 경기가 개최되었다.
이번 대회는 충북협회가 올해 주최/주관하는 6개 대회 중 마지막 대회로 이번에 참가하는 선수들도 모두 시·군협회를 대표하여 참가하였고 시·군협회 마다 떡이며, 과일 등 푸짐하게 음식을 준비하여 서로 나누어 먹으면서 화합을 다지는 한마당 축제 분위기 속에서도 열심히 경기하는 자기 선수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충주호파크골프장 54홀 가운데 이번 경기는 C.D.E.F 코스에서 진행되었으며, 목행대교 다리를 중심으로 C.D. 코스와 E.F 코스가 나누어져 있다. C.D. 코스는 금년에 전면적인 보수 공사로 비교적 많이 개선되었지만, 그린이 인조잔디에 익숙하지 않은 타 시·군 선수들은 그린이 미끄러워 볼이 홀컵을 지나면 OB로 이어지는 어려운 코스였다. 한편 C.D 코스는 몇 군데 홀 코스가 언덕으로 이루어진 것 외에는 비교적 평범한 코스였다.
이번 대회는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경기로, 오전에 여성부 경기 36홀과 오후에 남성부 36홀 경기가 진행됐다. 특히 오전에 치러진 여성부 경기는 경기 직전까지 비가 와서 잔디가 잔뜩 젖어 있어서 경기가 어려웠으며, 오후 경기인 남성부 경기는 활짝 갠 맑은 하늘 아래서 경기가 진행됐다. 대회 결과 여성부 개인전 1위는 충주시협회에 김순옥 선수가 126타, 2위는 제천시협회 박명숙 선수가 127타(백카운트), 3위 충주시협회 양진미 선수가 127타(백카운트), 4위 증평군협회 문춘옥 선수가 127타(백카운트), 5위 충주시협회 조은경 선수가 129타를 기록했으며, 남성부 개인전 1위는 충주시협회에 이상실 선수가 116타, 2위 충주시협회 윤인환 선수가 120타, 3위 충주시협회 이춘우 선수가 122타(백카운트), 4위 충주시협회 김덕돈 선수가 122타(백카운트), 5위 충주시협회 곽흔 선수가 126타를 기록하여 남성부 경기는 충주시협회가 싹쓸이하였다.
비교적 점수 배점이 높은 남녀 단체전에는 모든 시·군 협회에서는 에이스 선수를 선발하여 출전하였다. 여성부는 충주시협회 현명자/박춘옥 팀이 122타로 1등을 하였으며, 2등에는 음성군협회 조상옥/김영옥 팀이 126타를 기록했고, 3등은 괴산군협회에 이정숙/김은미 팀이 129타를 기록하였으며다.
남성부 단체는 충주시협회 유항식/이호영 팀이 112타로 1등을 하였으며, 2등에는 제천시협회 김윤직/송용배 팀이 118타, 3등에는 단양군협회 이종표/최창환 팀이 120타를 기록하였다. 특히 이번 대회에 여성부 단체전에서 1등을 차지한 현명자/박춘옥 팀은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우승, 2연패를 차지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시·군별 종합상에는 남녀 개인전과 여자단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충주시협회가 우승을 하였으며, 준우승은 제천시협회, 3위는 괴산군협회가 차지하였다.
새벽부터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 건의 사고도 없이 대회를 무사히 마친 선수들과 홀 진행을 보느라고 수고한 홀 진행원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내년에는 더욱 멋진 대회로 만나기를 바란다는 이주봉 충북협회장의 인사말로 금년 마지막 대회를 마무리했다.